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발표에 의하면 2020년 탈모증 환자는 약 23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탈모 환자 증가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모발을 붙잡아 두려는 마음에 탈모방지용 샴푸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식약처에서 고시한 기능성 성분과 함유량 확인해야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2017년 5월, 탈모 증상 완화 관련 제품을 ‘의약외품’에서 ‘기능성 화장품’으로 재분류했고, 고시한 성분을 일정량 함유해야 탈모 완화 기능성 제품으로 인정하고 있다. 식약처에서 고시한 탈모방지 기능성 성분은 ▲덱스판테놀 0.1% ▲살리실릭애씨드 0.25% ▲엘-맨톨 0.3%를 함께 함유하거나 ▲나이아신아마이드 0.3% ▲덱스판테놀 0.5% ▲비오틴 0.06% ▲징크리피치온 액(50%) 2%를 함유해야 한다. 식약처에서 인정하는 탈모방지 기능성 성분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덱스판테놀= 비타민 b5의 일종인 판토텐산의 유도체로, 모발의 주요 구성성분 중 하나인 콜라겐 합성에 관여하며, 피지 분비를 감소 시켜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는 두피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피부에 적용하면 보습 유지 기능을 향상하고 피부의 재생에 관여한다.
살리실릭애씨드= 베타하이드록시산(bha)으로도 불리며, 두피의 모공에 침투해 피지를 녹이고 각질을 제거해준다. 지루피부염이나 비듬으로 인한 탈모를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엘-맨톨= 소염 작용을 통해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을 주고, 차가운 성분을 지녀 두피의 온도를 낮춰 두피 열로 인한 탈모를 예방해준다.
나이아신아마이드= 비타민 b 복합체로 피부 장벽을 강화해주고 혈류량을 증가 시켜준다.
비오틴= 비타민 b7으로 탄수화물, 아미노산 대사에 관여하며, 모발 생성 및 피부장벽 복구에 도움을 준다.
징크리피치온액= 두피에 피지가 다량 분비되어 생기는 곰팡이를 억제해 비듬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단, 탈모방지용 샴푸 속 성분들은 보조 역할이나 영양 공급 정도에 도움을 줄 뿐이고, 샴푸 자체가 발모에 영향을 직접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하이닥 성형외과 상담의사 황정욱 원장(모제림성형외과의원)은 “탈모방지용 샴푸처럼 탈모 케어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은 의약품이 아닌 화장품이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하며, “평소 하루 최소 1회씩 순한 성분이 함유된 샴푸를 이용해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두피와 모발을 세정하고, 시원한 바람으로 잘 말려주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탈모가 의심된다면 혼자 해결하려는 것보다는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도움말= 하이닥 상담의사 황정욱 원장 (모제림성형외과의원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