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올라오는 두드러기가 있다. 바로 ‘한랭 두드러기’다. 이는 찬 공기, 찬물, 얼음 등 추위에 노출되었다가 다시 몸이 따뜻해질 때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18~25세 젊은층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지만, 심한 경우 호흡곤란과 쇼크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잦은 발생은 만성 두드러기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병 원인, 정확하지 않아한랭 두드러기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체계의 교란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를 인체가 방어하는 과정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분비되어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것이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남동호 원장(아주대학교병원)은 “한랭 두드러기는 원발성과 속발성의 두 가지로 구분하여 발병 원인을 확인하고 있는데, 원발성의 경우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하이닥 q&a에 답했다. 그러나 “속발성의 경우 갑상선염, 관절염 등 다른 면역 질환에 의한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검사는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진단 방법으로 사용되는 ‘아이스 큐브 테스트’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김동하 원장(하늘호수피부과의원)은 하이닥 q&a에서 “한랭 두드러기인지 알아보려면 병·의원에서 아이스 큐브 테스트(ice cube test)를 통해 진단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스 큐브 테스트는 얼음 조각을 팔 안쪽에 3~5분간 두었다가 제거한 뒤, 약 2분 경과 후 가려움증이 발생하고 약 10분 경과 후에 얼음 조각 모양의 큰 팽진이 발생하면 양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원인 회피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어 김동하 원장은 “일단 두드러기가 유발되는 환경에 피부가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 하는 것이 우선시 하는 예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고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로 따뜻하게 입어 보온에 특히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경우, 자세한 검사 필요하이닥 q&a에서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송민규 원장(클린업피부과의원)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서 알레르기 증상을 조절해 나가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평소 증상이 심한 환자는 에피네프린 키트(epinephrine kit)와 같은 응급처치 약제를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물로 조절되지 않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자세한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의 가능성은 없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며 “대표적으로 자가면역질환 중 이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남동호 원장 (아주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동하 원장 (하늘호수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송민규 원장 (클린업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