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에 걸쳐 재발하는 건선"만성 염증성 피부병인 건선은 국민의 약 1%에서 발병한다고 추정된다. 이처럼 흔하지만, 한 번 걸리면 일시적으로 좋아질 수는 있어도 평생 재발하기에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건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피부과 전문의 3인이 소개한다. 먼저, 성기현 원장은 건선의 증상에 대해 말했다. 김협 원장은 건선이 어떨 때 악화하는지,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정준 원장은 일상생활에서의 건선 관리법에 대해 말했다.
건선이란?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발진 위에 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피부병이다. 이 발진이 점차 커지면서 좁쌀 크기가 밤톨만 해지다가 호두나 달걀 크기로 커진다. 방치하면 이보다 더 커져 몸 전체로 번지기도 한다.
q. 건선의 증상은?"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성기현 원장 (소사벌휴먼피부과의원)"건선의 전형적인 피부 소견은 은백색의 각질을 동반한 경계가 명확한 홍색 구진과 판 모양의 형태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건선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물방울모양 건선, 농포 건선, 두피 건선, 홍색피부 건선, 간찰부 건선, 성기 건선, 건선 관절염 등 여러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건선이 많이 생기는 곳은 두피, 무릎, 팔꿈치, 손, 발 등입니다. 주로 국소자극을 많이 받는 곳에서 건선이 발생합니다. 건선을 진단할 때는 여러 소견을 종합합니다. 인설(비늘)을 제거하면 점상출혈이 나타나는지, 병변 주위가 색소침착이 저하된 고리로 둘러싸이는지, 손발톱에 특징적인 건선소견이 동반되는지, 관절통이 있는지, 가족력이 있는지 등의 소견입니다.
q. 건선, 여름에는 저절로 좋아진다?"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김협 원장 (소솜피부과 잠실점)"건선 환자의 피부 보호 조절 능력은 정상인보다 떨어집니다. 따라서 환절기가 되면 피부가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건조해지면서 건선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이때 처음 건선이 발병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아울러 건선은 햇볕을 쬐면 호전되는 경향이 있어 여름에 상태가 좋다가 자외선 노출이 적어지는 겨울에는 악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q. 건선, 완치 가능할까?"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김협 원장 (소솜피부과 잠실점)"건선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완치의 개념이 아닌 통제와 조절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건선을 악화하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피부의 외상, 목감기 등의 상기도 감염, 건조한 피부,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 정신과약, 고혈압약, 진통 소염제 같은 일부 약물에 의해서도 악화될 수 있습니다. 건선이 조금 호전이 됐다고 해서 치료를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악화될 수 있기에 상태가 좋아진 후에도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
q. 건선 치료법은?"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김협 원장 (소솜피부과 잠실점)"건선 증상이 심하거나 초기에 빠른 치료 효과를 원한다면 스테로이드 연고(부신피질호르몬제 연고)를 사용합니다. 강력하고 신속한 효과를 자랑하는 스테로이드 연고는 적절한 기간에 적절한 용량을 사용하면 좋은 치료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 사용할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우려돼 비타민 d 유도체와 스테로이드를 적절하게 섞은 복합제제를 병용하거나 이와 교대로 사용합니다.건선 증상이 전신에 발생했을 때는 단파장 자외선 치료를 권합니다. 햇빛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 적외선, 가시광선으로 구성되는데, 건선 치료에는 자외선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자외선 중 효과적인 특정 파장인 311nm의 자외선 b 파장을 전신에 조사합니다. 두피 건선 같이 건선이 국소적으로 발생했을 때는 병변 부위에 많은 양의 308nm의 자외선 b 파장을 직접 조사하는 레이저 치료를 권합니다. 이로써 단파장 자외선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두피, 점막, 접히는 부위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q. 건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오정준 원장 (씨유클린업피부과의원)"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보습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게 관리해야 합니다. 식사는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는 게 좋습니다. 단, 기름진 고기 섭취는 줄이고,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음식 섭취는 삼가야 합니다.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장시간 컴퓨터 게임 등도 좋지 않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은 건선 관리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 접촉에 의한 자극이 느는 것은 건선의 악화요인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김협 원장 (소솜피부과 잠실점)"건선은 그 자체로 피부가 매우 건조해지는 질환입니다. 목욕이나 사우나를 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건선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샤워 횟수를 줄이고,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야 합니다. 보습제는 피부에 함유된 수분이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막아주도록 샤워와 상관없이 수시로 발라야 합니다.순한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해 씻는 것이 좋고, 피부 각질을 떼어내기 위해 때를 미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또, 연고 등을 바르기 전에 피부 각질을 벗기고 바르는 행위는 피부에 자극을 주고 손상을 초래합니다.피부 건조증도 함께 유발되어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는데 손으로 만지거나 긁으면 건선이 심해집니다. 따라서 마찰, 반복적인 자극, 화상 등을 피하며 보습제를 수시로 사용하는 것이 건선 악화 예방에 중요합니다.건선 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 습관이나 주위 환경을 체크하며 질환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기 바랍니다. △규칙적인 생활로 스트레스 최소화 하기 △때를 밀지 말고 피부 자극 피하기 △절대 손으로 만지지 말기 △보습제 하루에 2번 이상 바르기 △샤워는 주 2~3회가 적당 △감기 조심하기 △균형 있는 식사와 적절한 수분 섭취 △금주와 금연하기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성기현 원장 (소사벌휴먼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협 원장 (소솜피부과 잠실점 피부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오정준 원장 (씨유클린업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