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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그레이가 뭐야?" ... 초심자를 위한 홍차 안내서
1. 스트레이트 티(straight tea)한 원산지에서 재배된 찻잎만을 사용하는 홍차다. 다즐링 홍차와 실론티가 대표적이다.2. 블렌디드 티(blended tea)서로 다른 원산지의 찻잎을 혼합해서 우려내는 홍차다. 전통적인 영국식 식사에 등장하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english breakfast tea)가 있다.
홍차와 녹차, 무엇이 다를까홍차와 녹차 모두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라는 차 나무의 잎을 활용한다. 하지만 찻잎을 가공하는 과정이 다르고, 찻잎의 종류 또한 상이하다.우선 찻잎을 발효하면 홍차, 그렇지 않으면 녹차로 구분한다. 녹차는 찻잎을 따서 바로 솥에 찌거나 증기에 쪄서 만든다. 그러나 홍차는 햇볕이나 그늘에서 찻잎을 시들게 하는 발효 공정을 거친다. 녹차와 달리 홍차가 붉은색을 띠는 이유는 찻잎이 발효되면서 색깔이 변했기 때문이다. 홍차와 녹차는 차를 우려낼 때 사용하는 찻잎도 다르다. 홍차는 이파리가 큰 대엽종을 사용하지만, 녹차는 소엽종을 사용한다. 대엽종 찻잎은 소엽종 찻잎보다 우려냈을 때 떫은맛이 강하다. 찻잎을 발효 시킬수록 떫은맛을 내는 성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대엽종 찻잎은 주로 홍차에 활용된다. 차 나무는 연평균 기온이 11℃인 지역에서 자라고, 기온이 높을수록 이파리가 큰 나무가 많다. 이런 이유로 아열대 지방인 인도와 스리랑카 등지에서 자연스레 홍차 문화가 발달했다. 이 지역의 홍차가 유명한 것은 사람들이 자주 마시는 홍차인 '실론티'의 실론(ceylon)이 스리랑카의 옛 이름이라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 등의 온대 지방에서는 대엽종보다 소엽종이 많이 자라기 때문에 녹차 문화가 발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얼그레이 차, 건강에도 좋을까얼그레이 차 한 잔이면 홍차의 효능과 베르가모트 오일의 효능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미국 건강 정보사이트 eat this, not that이 소개한 홍차와 베르가모트 오일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항산화 작용 돕는 홍차홍차에는 테아플리빈이라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다. 테아플라빈은 찻잎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이 산화효소와 만나면서 생성된다. 홍차가 발효되면서 생기는 테아플라빈으로 인해 홍차가 적갈색을 띠게 된다.테아플라빈과 같은 폴리페놀 성분은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작용을 돕는다. 활성산소란 호흡 과정을 거쳐 체내에 유입된 산소가 불안정한 형태로 남은 것을 뜻한다. 신체 활동 중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부산물이지만 양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피부 노화, 동맥경화, 치매 등을 유발한다. 홍차를 꾸준히 마시면 항산화제인 테아플라빈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다.
2. 혈당 낮춰주는 베르가모트 오일베르가모트 오일이 함유된 얼그레이 티를 마시면 심혈관 건강에 좋다. 미국의 비영리 학술 의료센터인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에 따르면, 베르가모트 오일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기능을 한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막지만, 반대로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청소한다. 아울러 베르가모트 오일에는 hmgf(하이드록시 메틸글로타릴 플라본)라는 효소도 풍부하다. 이 효소는 심장 질환을 유발하는 체내의 단백질을 공격한다.얼그레이 차, 많이 마실수록 건강에 좋을까그렇지 않다. 얼그레이 차를 마실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적정량을 준수해야 한다. 과도하게 얼그레이 차를 마시면 카페인 과다 복용으로 인한 위경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하이닥 영양상담사 우지희 영양사는 하루에 1~2잔 이내로 홍차를 마실 것을 권장했다. 또, 얼그레이 차를 마신 뒤에는 양치를 하거나 입안을 헹궈줘야 한다. 경희대학교 대학원 치의학과 박용덕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홍차의 치아 착색 점수는 12.7점으로, 8.4점을 기록한 아메리카노보다 높다. 이처럼 홍차는 치아 착색을 일으키기 쉬운 음료이기 때문에 얼그레이 차를 마신 뒤에는 꼭 양치를 해야 한다.
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우지희(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