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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동상 예방에 효과적인 스패츠, 올바르게 착용하려면?

연초부터 겨울 등산의 인기가 뜨겁다. 네이버 데이터랩 쇼핑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1월 스포츠·레저 분야의 인기 검색어로 등산의류와 등산화가 자리매김했다. 그만큼 설산을 감상하며 산뜻한 기분으로 한 해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새해를 맞이해서 설산 등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 산행을 앞둔 이들이 많이 준비하는 물품이 있다. 미끄럼 방지 장비인 아이젠이다. 그러나 설산에 오를 때는 낙상사고 이외에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가 많기 때문에 더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한랭 질환에 속하는 동창과 동상을 조심해야 한다. 겨울 등산, 동창에 주의해야동창은 다습한 환경이나 0~10℃의 가벼운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혈류가 원활하지 않게 돼 피부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신재빈 원장(해날피부과의원)은 “동창은 증상 부위에 간지럼증, 손발 저림 및 통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눈 덮인 산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등산화 안에 눈이 스며들어가면서 내부가 젖게 된다. 양말이나 등산화가 젖게 되면 열전도율이 높아져서 체열을 더 많이 빼앗고, 이는 발 동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추위에 오래 노출되면 동창보다 더 심한 단계인 동상에 걸린다. 즉, 피부가 얼어버리는 것.동창과 동상 예방하는, 스패츠(spats) 착용하기전문가들은 발 동창과 동상을 예방하기 위해 게이터(gaiters)나 각반으로도 불리는 ‘스패츠’를 추천한다. 발 토시의 일종인 스패츠는 바지 밑단과 신발 윗부분 사이의 틈을 덮는 보호대다.스패츠는 높이에 따라 크게 세 종류로 분류된다. 먼저 세로 길이가 가장 짧은 ‘숏 스패츠’가 있다. 주로 산악 마라톤을 할 때 많이 사용된다. 그다음으로 세로 길이가 20~30cm 정도인 스패츠가 있다. 마지막으로 세로 길이가 38~45cm 정도인 ‘롱 스패츠’는 발목과 종아리를 보호해야 할 때 사용된다. 겨울철에 산을 오를 때는 롱 스패츠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스패츠는 사용되는 소재에 따라서도 두 가지로 나뉜다. 주로 나일론 옥스포드 원단이나 고어텍스를 사용해 스패츠를 제작하는데, 고어텍스는 나일론 옥스포드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방수성과 방풍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또, 땀의 수증기를 옷감의 외부로 내보내는 투습성도 우수하다. 투습성이 좋은 소재일수록 습기가 빨리 방출돼 동창 예방에 효과적이다.



발목과 종아리를 덮어주는 스패츠는 동창 예방에 효과적이다스패츠 착용 순서스패츠를 헐렁하게 착용하면 빈틈 사이로 눈이 스며들어 양말이 젖는다. 그렇다고 해서 스패츠가 종아리를 너무 조이면 혈류가 순환하는 것을 방해한다. 따라서 아래 사항에 유의해 스패츠를 착용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1. 스패츠를 닫는 벨크로나 지퍼 부분이 정강이뼈와 맞닿을 수 있도록 착용한다.2. 발등 스트랩을 고정하는 버클이 발 바깥쪽으로 나와있는지 확인한다. 발 안쪽으로 스트랩 버클이 들어가 있으면 걸을 때 버클을 발로 차면서 등산에 지장을 끼칠 수 있다.3. 스트랩 길이를 조절하고, 스트랩을 등산화 뒤꿈치 부분의 밑창에 걸어서 부착시킨다.4. 벨크로나 지퍼를 서서히 잠그면서 스패츠를 종아리에 고정시킨다.5. 스패츠 하단의 후크를 등산화의 끈 부분에 걸어서 고정시킨다. 등산 도중 스패츠와 등산화가 분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6. 스패츠 상단을 조이는 끈이 종아리를 너무 옥죄이지 않도록 조절한다.7. 스패츠에 아이젠도 같이 사용할 때는 스패츠를 먼저 착용한 후, 아이젠을 등산화에 덧댄다. 이때 스패츠를 조이는 끈이 등산화 바깥쪽에 위치해야 한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신재빈 원장(해날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